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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 뒤피는 누구인가? 행복을 색으로 그린 화가의 작품 세계 행복에도 색이 있을까요? 라울 뒤피(Raoul Dufy)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바다를 그려도, 꽃을 그려도, 음악회를 그려도 그의 작품에는 언제나 햇살이 머물러 있습니다.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색채의 화가'라고 부르지만, 저는 조금 다르게 기억하고 싶습니다. 라울 뒤피는 행복을 색으로 그린 화가였습니다. 강렬한 감정을 폭발시키기보다 삶의 아름다운 순간을 담아낸 화가.오늘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화가 라울 뒤피의 삶과 작품 세계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라울 뒤피는 누구인가?행복을 그린 화가가 된 이유대표작과 작품의 특징화가를 넘어 디자이너였던 라울 뒤피오늘날에도 사랑받는 이유FAQ라울 뒤피는 누구인가?라울 뒤피는 1877년 프랑스 북서부 항구 도시 르 아브르에서 태어났습니다.어린 시절부.. 2026. 7. 13.
2025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V.19 후기 | 오래 머물렀던 세 명의 작가 이야기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는 해마다 꼭 한 번은 찾게 되는 전시입니다.수백 명의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세계를 펼쳐 보이는 공간이라 갈 때마다 새로운 발견이 있거든요.지난해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V.19 역시 기대를 안고 다녀왔습니다. 사실 서일페는 굿즈를 사러 가는 행사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습니다.물론 예쁜 문구와 소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지만,저에게는 '앞으로 오래 기억하게 될 작가를 만나는 곳'이라는 의미가 더 큽니다. 이번 전시에서도 수많은 부스를 둘러봤지만 유난히 오래 머물렀던 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어레터프롬(A LETTER FROM), 고산타, 그리고 최정연 작가의 부스였습니다.세 작가의 그림은 분위기도, 표현 방식도 모두 달랐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었습니다.작품을 보고 있.. 2026. 7. 11.
안산 유니스의 정원 장 줄리앙 전시 후기ㅣ식물을 보러 갔다가 예술을 만났습니다 안산에서 식물과 정원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유니스의 정원은 오래전부터 종종 찾던 공간입니다.계절마다 달라지는 식물을 구경하고, 온실을 천천히 산책하며 커피 한잔하기에도 좋아 친구들과 자주 찾곤 했습니다. 이번에도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식사를 마친 뒤 자연스럽게 "커피나 한잔 더 할까?"라는 이야기가 나왔고,그렇게 유니스의 정원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몇 달 전부터 이곳 앞을 지날 때마다 한 가지 궁금했던 것이 있었습니다. 입구 주변에 이전에는 없던 커다란 조형물들이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했는데, 운전 중이라 자세히 볼 기회가 없었거든요.'어? 뭔가 바뀌었네.' 정도로만 생각하고 지나쳤던 그 풍경의 정체를 이날에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세계적인 프랑스 일러스트레이터 장 줄리앙(Jean Jullien)의 전시.. 2026. 7. 11.
김홍도 미술관 | 정조가 아꼈던 화가를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다 안산에서 오래 살다 보면 '단원'이라는 이름은 자연스럽게 익숙해집니다.단원구라는 행정구 이름부터 도시 곳곳에서 만나는 김홍도 벽화까지, 그의 이름은 일상 속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익숙하다는 것과 잘 안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였습니다.저 역시 김홍도라는 이름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왜 조선을 대표하는 화가로 평가받는지 깊이 생각해 본 적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아이와 함께 읽었던 역사책에서 정조가 특별히 신임했던 화가가 김홍도라는 내용을 다시 접하게 되었습니다.그때부터 '정조는 왜 김홍도를 아꼈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겼고, 자연스럽게 정조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기 시작했습니다.먼저 수원 화성행궁을 둘러보고, 융릉과 건릉을 방문한 뒤 마지막으로 안산 김홍도미술관을 찾았습니다. 결과적으로.. 2026. 7. 11.
Part 2. 2025년 론 뮤익 전시 후기 | 삶을 가장 가까이에서 바라본 조각 Part 1에서는 Mask II와 In Bed를 통해 론 뮤익이 인간의 감정을 어떻게 조각으로 표현하는지 살펴봤습니다.거대한 얼굴과 침대 위의 한 인물을 마주하며 느꼈던 것은 극사실주의라는 기술보다 인간을 바라보는 시선이었습니다. 전시의 후반부로 갈수록 론 뮤익의 작품은 조금씩 다른 질문을 던집니다.평범한 일상, 관계 속의 긴장감, 그리고 결국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삶과 죽음까지.작품은 특별한 사건을 보여주지 않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가장 인상 깊게 바라봤던 Woman with Shopping, Chicken/Man, Young Couple,그리고 전시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Mass를 중심으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Woman with Shopping, 평범한 일상.. 2026. 7. 8.
Part 1. 2025년 론 뮤익 전시 후기 | 실제보다 더 진짜 같았던 인간의 얼굴 지난 2025년 7월 11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 론 뮤익 전시를 다녀왔습니다.전시가 시작된 이후 워낙 화제가 되었던 만큼 오래전부터 꼭 보고 싶었던 전시였는데,실제 작품을 마주한 순간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사진으로는 절대 전달되지 않는 전시'라는 것이었습니다. 론 뮤익을 떠올리면 대부분 '실제보다 더 진짜 같은 조각'을 먼저 이야기합니다.저 역시 전시를 보기 전에는 피부 표현이나 머리카락 같은 극사실주의 기법에 가장 큰 관심이 있었습니다.하지만 전시장을 천천히 둘러보고 나오면서 기억에 남은 것은 뛰어난 기술보다 사람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이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전시 초반부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인 Mask II와 In Bed를 중심으로,론 뮤익의 작품이 왜 오랫동안 관람객의 마음에 남는.. 2026.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