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공예트렌드페어 후기 | 전통과 현대를 잇는 공예의 매력
2006년 국제공예박람회로 시작한 공예트렌드페어가 20주년을 맞이합니다.
오랜 기간 동안 공예트렌드페어는 공예가와 소비자의 접점 확대를 통해
공예 문화의 대중화, 산업화에 앞장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예전문 박람회가 되었습니다.
2025 공예트렌드페어는 최웅철 웅갤러리 대표가 총괄감독을 맡았습니다.
올해의 주제 '손끝의 미학'은 공예의 완성도 * 깊이 * 조형성을 통해 대가들이 추구해 온
완성된 삶의 미학을 보여주는 한편, 미래지향적 시도를 이어가는 젊은 공예가들의 도전 정신을 함께 조명합니다.
또한 박람회 구성을 새롭게 하여, 세대를 아우르는 두 개의 기획전과 함께, 공예유통시장의 지평을 확장하고자 하이엔드 공예품을 소개하는 갤러리관을 밀도있게 선보입니다. 그리고 기존의 신진공예가과느 공예공방관, 매개관은 311개의 참가사의 열정적인 참여로 이뤄졌습니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앞으로도 공예트렌드페어를 통해 공예문화산업의 예술적 스펙트럼과 생활문화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공예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습니다.
올해 공예트렌드페어 기획관은 한국공예의 흐름을 여러 층위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창작의 깊이와 새로운 시도는 물론, 공예를 둘러싼 다양한 주체들의 역할까지 확장하여, 공예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더 마스터 : 공예가 정신
<더 마스터>는 도자 * 섬유 * 금속 * 유리 * 목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공예를 대표하는 중견작가 10명의 축적된 기량을 한 자리에서 보여주는 기획전시입니다. 국제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오늘날 K - 공예의 위상을 구축해 온 작가들이 참여해, 오랜 시간 다져온 독창적 기법과 손의 감각으르 바탕으로 완성한 작품세계를 선보입니다.
더 넥스트 : 내일의 공예
<더 넥스트>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만 39세 이하 신진작가 23인이 참여해, 공예의 내일을 제시하는 전시입니다. 젊은 창작자들은 새로운 감각과 실험적 접근으로, 공예의 확장성과 미래 가능성을 탐색하는 다양한 시도를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변화하는 공예와 다음 세대를 이끌 공예적 감수성을 한자리에서 조망하고자 합니다.
더 컬렉션 : 안목과 수집
<더 컬렉션>에서는 국내외 21개 갤러리가 참여하여 전문가에 의해 선별된 큐레이션의 공예작품을 선보입니다. 공예가 가진 예술성과 가능성을 바탕으로 애호가를 위한 오브제와 설치작품의 조화로운 연출을 새롭게 제안하고, 하이엔드 영역으로 나아가는 감성과 잠재력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2025 공예트렌드페어 리플렛 中 -




공예트렌드페어에서 가장 오래 머물렀던 곳은 의외로 나전칠기 브랜드들이 모여 있던 부스였습니다.
나전칠기라고 하면 어릴 적 할머니 댁에서 보던 자개장이나 전통 공예품 정도만 떠올렸는데,
이번 페어에서는 그 이미지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전통 기법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을 더한 트레이와 오브제, 소품들은 지금의 인테리어와도 자연스럽게 어울렸고,
젊은 작가들의 감각이 더해지니 나전칠기가 이렇게 세련된 공예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라웠습니다.
관람객들의 발길도 유난히 오래 머물던 공간이었습니다. 작품을 가까이 들여다보며 사진을 찍는 사람도 많았고, 가격을 물어보거나 한참을 고민하는 모습도 자주 보였습니다. 저 역시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했던 부스였습니다.
이번 페어를 통해 통영이 우리나라 나전칠기의 대표적인 산지라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전통 방식으로 제작된 작품들은 정말 압도적이었습니다.
수많은 자개 조각을 하나하나 붙이고, 여러 번 옻칠을 올리고 갈아내는 과정을 반복해 완성된 작품들은 사진으로 보는 것과는 전혀 다른 깊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가까이에서 볼수록 표면은 은은하게 빛났고, 손으로 만든 시간이 그대로 쌓여 있는 듯한 기품이 느껴졌습니다.
솔직히 몇 점은 집으로 데려오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작품 앞에 붙은 가격표를 보는 순간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습니다. 처음에는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제작 과정을 알고 나니 오히려 그 정도의 가치가 충분히 이해되더군요. 장인의 시간과 기술을 생각하면 쉽게 가격을 이야기할 수 없는 작품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기억에 남았던 건 실버 주얼리 브랜드였습니다.
평소 주얼리를 좋아해서인지 자연스럽게 발길이 향했는데, 흔히 볼 수 있는 디자인이 아니라 작가의 개성이 담긴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작은 반지 하나, 펜던트 하나에도 손맛이 살아 있었고,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 제품과는 확실히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다음에 사면 되지.' 하고 지나쳤는데, 돌아와서 찾아보니 온라인 스토어도 없고 오프라인에서 만날 기회도 흔치 않은 브랜드였습니다. 오히려 그 사실을 알고 나니 그날 망설였던 시간이 더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공예트렌드페어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이런 점인 것 같습니다.
백화점이나 편집숍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작가들의 작품을 직접 보고, 이야기를 듣고, 마음에 들면 그 자리에서 소장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다음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조금 덜 망설이고 마음에 드는 작품 하나쯤은 꼭 데려오고 싶습니다.
2026년 공예트렌드페어 후기,
직접 다녀와 보니 꼭 들러야 할 추천 부스까지
공예트렌드페어는 매년 기다리게 되는 전시 가운데 하나입니다.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전시가 아니라 지금 가장 주목받는 국내 공예 브랜드와 작가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행사라 볼거리가 정말 많거든요. 지난해인 2025년 직접 다녀오면서 느낀 점과 함께 관람 포인트를 정리해봤습니다.
평소 공예나 인테리어 소품에 관심이 있다면 물론이고, 연말 데이트나 서울 실내 나들이 장소를 찾는 분들에게도 만족도가 높은 전시였습니다. 규모가 상당히 커서 아무 계획 없이 둘러보면 금방 체력이 떨어질 수 있으니 동선을 미리 생각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번 후기는 실제 관람하면서 기억에 남았던 분위기와 추천 부스, 관람 팁, 주차와 입장료 정보까지 함께 정리했습니다.
공예트렌드페어는 어떤 전시일까?
국내 최대 규모의 공예 전문 박람회
공예트렌드페어는 다양한 공예 분야의 작가와 브랜드가 참여하는 국내 대표 공예 박람회입니다. 도자기와 유리, 금속, 목공, 섬유, 주얼리, 리빙 소품까지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습니다.
평소 온라인에서만 보던 브랜드를 직접 만나 작품을 손으로 살펴볼 수 있었고, 작가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부스도 많아 일반 전시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천천히 걸을수록 더 재미있는 전시
행사장은 생각보다 넓습니다. 처음에는 빠르게 둘러보려고 했는데 발걸음을 멈추게 만드는 부스가 계속 나타나더라고요.
조명 아래 반짝이는 유리 공예 작품과 따뜻한 질감의 도자 작품들을 보다 보니 시간이 정말 금방 지나갔습니다.
브랜드마다 전시 방식도 달라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느낌보다는 작은 갤러리를 여러 곳 둘러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공예트렌드페어는 물건을 사러 가는 행사라기보다 새로운 작가와 브랜드를 발견하는 즐거움이 훨씬 큰 행사였습니다.





직접 둘러보며 좋았던 볼거리와 추천 부스
행사장을 돌아보며 특히 오래 머물렀던 공간들을 정리해봤습니다.
- 도자공예 부스 : 생활자기부터 오브제까지 다양해 집들이 선물을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 금속공예 부스 : 황동과 은을 활용한 액세서리와 소품이 많았고, 디테일이 뛰어난 작품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 유리공예 부스 : 조명을 받을 때마다 색감이 달라져 사진 촬영하기 좋은 공간이 많았습니다.
- 섬유공예 부스 : 패브릭과 직조 작품은 따뜻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고, 감각적인 인테리어 소품도 다양했습니다.
- 신진 작가관 : 개인적으로 가장 오래 머물렀던 공간입니다. 개성 있는 작품이 많았고 작가와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 리빙 브랜드관 : 실제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컵, 접시, 화병, 조명 등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어 쇼핑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신진 작가관과 리빙 브랜드관은 꼭 들러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개성 있는 브랜드를 발견하는 재미가 상당했습니다.
관람 전에 행사 배치도를 확인하면 훨씬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습니다.